류마티스 관절염: 증상부터 치료까지, 제대로 알기

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이 굳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인데요. 관절염에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활막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염증이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을 유발해 결국 관절이 파괴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5배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초기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 근육 및 관절의 애매한 통증이 몇 주 동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활막염이 발생하여 관절이 붓고 물이 차며, 염증이 진행되면서 통증과 부종이 심해집니다. 주로 손가락, 손목, 어깨, 팔꿈치, 발목, 무릎 등 여러 관절에서 발생하며, 양측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나면 점차 완화됩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끝마디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조조강직이 5~10분 이내로 풀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음 네 가지 기준을 통해 진단됩니다.

1. 관절 침범 양상: 손가락, 손목, 무릎 등 작은 관절이 많이 침범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2. 혈액 검사: 류마티스인자(RF) 및 항CCP 항체 수치를 측정하여 강양성일 경우 높은 점수가 부여됩니다.
3. 급성기 반응 물질 검사: 적혈구 침강속도(ESR) 및 C-반응단백(CRP) 수치가 높으면 추가 점수가 부여됩니다.
4. 증상 지속 기간: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1점이 가산됩니다. 총점이 6점 이상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폐 등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염증 조절과 함께 금연, 식습관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 간질성 폐질환: 만성 기침, 호흡 곤란이 동반될 수 있으며, 감염 예방과 금연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염증과 통증을 줄이지만, 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합니다.
• 스테로이드제: 급성기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 항류마티스약제(DMARDs): 면역세포를 억제하여 질병 진행을 조절하는 약물로, 조기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기존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 사용하며,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합니다.

2. 비약물치료

• 운동 및 물리치료: 염증이 가라앉으면 가벼운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등을 추천합니다.
• 체중 관리: 관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 습관 개선: 금연,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조언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관절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