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정말 필수일까요? 맞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병원에서 일정표를 건네받고 접종 권장 날짜를 안내받지만, 정작 보호자 입장에서는 “정말 꼭 맞아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예방접종은 단순히 개인을 위한 조치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작은 실천’입니다. 왜 예방접종이 중요한지,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나이별 필수 예방접종, 어떤 게 있을까요?
질병관리청에서는 생후 바로 시작되는 신생아 예방접종부터 청소년기까지 필수 예방접종 일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B형간염, 결핵(BCG),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 수두, 폐렴구균, A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 있습니다.
연령별로 필요한 백신이 다르며, 일부는 생후 수개월부터 시작해서 총 3~4차 접종을 통해 완전한 면역을 갖추게 됩니다.
예방접종, 꼭 해야 할까요?
답은 ‘예’입니다. 예방접종은 말 그대로 질병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백신은 병원체의 일부나 약화된 병원체를 이용해 인체에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이를 통해 실제 감염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백신이 없었다면 지금도 홍역, 소아마비, 디프테리아와 같은 무서운 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어떤 순서로 시작하나요?
일반적으로 출생 직후 B형간염 1차, 결핵(피내용 BCG)을 시작으로 생후 2개월부터 본격적인 접종 일정이 시작됩니다.
DTaP, IPV,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등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단위로 맞추며, 연령에 따라 추가 접종이나 부스터(추가 면역력 강화) 접종도 이뤄집니다.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일정표에 따라 안내해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정해진 기간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예정일에 아이가 아프면 어떡하죠?
많은 부모님이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아이가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 예방접종은 가능합니다.
단, 고열(38.5도 이상), 급성 감염 증세, 혹은 아이의 컨디션이 현저히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일정이 조금 조정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접종은 왜 1차, 2차, 3차로 나뉘어 있나요?
백신은 한 번만 맞는 것으로 면역이 완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차 접종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시작점이고, 이후 2차, 3차 접종은 그 면역력을 강화하거나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복 접종을 통해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 차례 접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예방접종 후 아이가 아프다면?
접종 후 미열, 접종 부위 통증, 보챔 등은 흔한 부작용입니다.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호전되며, 해열제 복용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거나, 전신 발진, 호흡 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예방접종은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토된 안전한 백신을 사용하므로, 지나친 걱정보다는 아이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좋아지나요?
정확히 말하자면, ‘특정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우리 몸이 병원체를 인식하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미리 ‘학습’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즉, 백신을 통해 몸은 마치 전쟁 훈련을 하는 군인처럼, 실제 질병과 싸우는 대비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면역은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집단 내 전파를 막아 지역사회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예방접종은 단순한 ‘주사 한 방’이 아닙니다. 그것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자,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혹시라도 “굳이 맞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예방접종 덕분에 사라진 병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과학이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작은 실천, 오늘부터 꼭 지켜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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